천광암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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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암 논설주간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정기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힘 지지율은 21%였다. 12·3 계엄 직후의 24%보다도 낮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5년 내 최대치로 벌어졌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마저 민주당에 크게 밀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열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가다가는 ‘영남 자민련’조차 ‘자조(自嘲)적 표현’이 아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될 판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폭망은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실망감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이번 6·3 대선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계엄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일례로 동아시아연구원이 이번 대선 직후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잘못을 반성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적극 받아들였어야 했다’는 의견이 68.2%나 됐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발표한 ‘5대 개혁 과제’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개혁을 해나갈 능력은 둘째치고 그럴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게 한다.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 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등 5가지다. 이 중 뒤의 2가지는 계파 간의 이해가 엇갈리는 당 내부 문제로 볼 소지가 있는 만큼 논외로 치자. 하지만 앞의 3가지는 국민의힘이 계엄 이후 대선 직전까지 보여준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각오를, 국민에게 내보인다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할 최소한의 개혁 조치다.이제 와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한다고 해서 감동을 받을 국민도 없겠지만, 그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은 ‘계엄과 단절하라’는 국민적 요구와 척(隻)을 지고 가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내놓은 개혁안은 1주일이 지나도록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리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당 쇄신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의원총회를 권성동 원내대표(12일 퇴임)가 개최 40분 전 문자로 취소해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있었다.이런 식으로 당 쇄신의 발목을 잡는 친 술을 습관적으로 많이 마심으로써 뇌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오히려 술에 대한 탐닉 욕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을 알코올 의존증이라 한다.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술을 즐기지만, 음주가 반복되고 스스로 조절이 어려워지면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은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신체, 사회적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시작한 음주가 점차 습관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 술을 끊거나 줄이기가 어려워진다.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을 마셔야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내성’이라고 한다.음주를 갑자기 줄이거나 중단하면 손 떨림, 불안, 불면, 식은땀, 오심, 심한 경우 환각이나 경련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다시 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술로 인해 가족, 직장,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건강이 악화되어도 음주를 멈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음주와 관련된 활동에 집중되고, 중요한 약속이나 취미, 책임감 있는 역할까지도 뒷전이 된다. 결국 술이 삶의 중심이 되어 사회적 관계와 건강, 행복을 위협하게 된다.◇알코올 의존증의 진단알코올 의존증(정확히는 ‘알코올 사용장애’)은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한 DSM-5 진단 기준을 주로 사용한다. 최근 12개월 동안 아래와 같은 항목 중 2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알코올 사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해당 항목이 많을수록 중증도가 높다고 판단한다.<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 기준>▲ 알코올을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혹은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함 ▲ 알코올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지속적인 욕구가 있음. 혹은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경험들이 있음▲ 알코올을 구하거나, 사용하거나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냄▲ 알코올에 대한 갈망감, 혹은 강한 바람, 혹은 욕구▲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가정에서의 주요한 역할 책임 수행에 실패함▲ 알코올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혹은 반복적으로 사회적 혹은 대인관계 문제가 발행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사용을 지속함▲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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