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국내 시장에서 유광, 무광 마감을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모두 구현한 모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LG 벨벳2 프로의 유광, 무광 비대칭 이중 마감이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바이메탈릭 브론즈'라는 색상 1가지에 한하여 실험적으로 전개된 컬러이기는 한데요. 대칭이 아닌 비대칭 형태로 세련된 멋스러움까지 구현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LG 벨벳2 프로가 시대를 앞서간 엘지폰이라는 평가를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감압식 형태의 측면 센서 버튼 탑재 때문입니다. 흔히 클릭하는 형태의 물리 버튼이 아닌, 감압식 센서 버튼을 탑재해 센서 부위를 꾹 눌러서 볼륨 컨트롤을 진행하도록 설계되었는데요.LG전자의 유니버설 프로젝트는 대중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벳2 프로는 2025년 오늘날에도 적응이 쉽지 않을 정도로 당대 파격적인 기술 2가지를 탑재해 이목을 집중시켰죠. '이중 마감 컬러'와 '감압식 센서형 버튼'이 있었는데요. 직접 살펴보니 '시대를 너무 앞서간 엘지폰'이라는 세간에 평가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약 출시되었다면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3와 경쟁했을 모델이라고 생각하니 여러모로 파격적인 기술에 시장 이목을 끌었을 것 같기도 하고, 당시 엘지폰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워낙 만연했던 터라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도 이따금 드는 것 같았습니다.LG전자가 측면 센서 버튼을 탑재한 이유는 심리스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버튼 감도를 알맞게 조절해도 초기 기술 특성상 인식률이 좋지 않아 여러모로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오늘날조차 쉽게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었죠.시대를 앞서간 기술이기는 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출시되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 반대가 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LG전자가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혁신적인 기술 경쟁도 그만큼 사라진 것 같아 늘 아쉬운 마음인데요.여러분은 LG 벨벳2 프로가 출시되었다면 시대를 앞서간 엘지폰답게 성공했을 것이라 재평가하시나요, 혹은 반대로 예상하시나요?LG 벨벳2 프로의 바이메탈릭 브론즈 색상은 2020년 당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브론즈 컬러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차별화 포인트를 위해 이중 마감이라는 킥 포인트를 마련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중 마감 특성상 제작 공법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자인적 완성도 또한 일반 마감 형태에 비해 부족했던 부분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보시라이와 아들 보과과 [보과과 X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적이었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의 아들이 최근 아버지를 직접 언급하는 등 목소리를 내며 중화권에서 주목받고 있다.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는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옥중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글을 영어와 중국어로 함께 올렸다.보과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이 어린 시절 보시라이의 품에 안겨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게시물에서 보과과는 먼저 어렸을 적 아버지와 여러 소소한 추억들을 나열한 뒤 충칭시로 이사했을 때 기억을 언급했다.그는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에 오른 시기에 대학생이던 자신을 아버지가 어른으로 대하기 시작했다면서 나라와 가정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이야기하는 것을 조용히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아버지가 예전에 할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셨던 것처럼 나도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났었다"면서 그러나 (보시라이가 낙마한 이후) 13년간 보상을 받았고 솔직하고 남김없이 나를 발휘했고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의 그림자가 드리운 따뜻한 품을 누릴 자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지난해 대만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보과과는 이전까지 공개 활동을 최소화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아버지 보시라이와 시 주석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는 지난해 12월 "보-시 두 집안 사이에는 갈등이 없었다"라면서 "아버지는 싸움을 생각하지 않으셨고 일찍부터 (시 주석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중국의 황태자'로 통하던 보시라이의 몰락은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보시라이는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거물급이 주로 수감되는 베이징 창핑구 친청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그러나 보과과는 아버지에게 잘못이 있다면 항상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통도 소홀히 했기 때문